1~7월 전기車용 출하량 135% 늘어… 세계시장 평균 증가율 두배 넘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총 315MWh(메가와트시)로 전년에 비해 134.8% 증가했다. 보조금을 받는 자국 전기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 배터리 출하량 평균 증가율은 54.6%였다. 출하량 증가폭이 평균을 크게 앞지르면서 SK이노베이션의 시장 점유율도 1.3%에서 2%로 늘어났다.
SNE리서치는 기아 쏘울 전기차(BEV)와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현대 아이오닉 PHEV 모델의 판매 증가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