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정후.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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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 뚜렷한 ‘타고투저’ 흐름은 타이틀이 걸린 타율 순위 지표의 수준도 한 단계 높여 놨다. 타자들로선 타이틀 경쟁이 한층 심화된 셈이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는 4일까지 타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0.382의 기록으로 4할에 닿지는 못하지만 이 부문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더욱이 이정후를 포함해 리그 타율 상위 5명엔 3할6푼 이상을 기록 중인 지닌 타자가 네 명에 이른다. 2017시즌엔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선수는 세 명이었다.
역대 타율 1위의 영예를 안았던 면면과 비교해 봐도 격차가 꽤 크다. 2017시즌 김선빈(KIA 타이거즈)은 0.370의 타율로도 이 부문 최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다. 한 해 더 거슬러 올라가 봐도 마찬가지다. 2016시즌엔 최형우(당시 삼성 라이온즈·현 KIA)가 타율 0.376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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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타율 1위에 등극한 넥센 서건창(0.370) 이후로 이 부문 기록은 아래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그의 타고투저 흐름은 KBO 타자들의 잠재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