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은혜 내정자(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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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성 유무 평가는 별 의미 없다’라고 일축했다.
박용진 의원은 31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유은혜 내정자에 대해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오고,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인가 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교육위하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나뉘었는데, 직전까지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였다. 유 내정자는 거기에서 계속 활동해서 6~7년 간사로도 활동했다. 그래서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 교육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면서도 “일각에서는 현장 경험이 있네 없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원래 정치인 출신 장관이라고 하는 것의 역할이 관료사회에 개혁성을 부과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전문성이 있다 없다 이것은 별 의미 없는 괜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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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송에 출연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도 “저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활동만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문제제기가 있고, 너무나 교육계 현장의 경험들이 부족하다, 이런 지적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정치인이 그 정도의 내용들을 파악하고 정무적 판단들을 가지고 국정철학에 맞춰서 (일을) 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다만 유 내정자가 어떤 교육적 방향성을 갖고 어떻게 교육 문제를 이끌어나갈지, 그런 철학이나 본인의 소신 이게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 유 내정자가 2016년 교육행정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인 교육공무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법(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점 ▲ 교육 분야 전문성·자질 의심 등을 지적하며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