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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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새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8분께 해당 아파트 건너편 공사장과 일방통행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 형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중 주민 2명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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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을 통해 “새벽에 뭔가 무너지는 소리 나길래 옆에 공사장에 뭐 무너지는 소리인가 했는데 싱크홀(za****)”, “새벽에 싱크홀 생겼다고 안내방송 나오고 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왔던데(blackcrow_****)”, “새벽에 오피스텔 공사현장과 아파트 단지 사이 도로에 싱크홀 생겨서 난리 남 ㄷㄷㄷ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데 너비가 꽤 긴데??? 아파트 담장 무너지고 공사장 펜스는 태풍이 지나간 것처럼 구겨졌다(gin****)”, “대박 우리집 근처 공사장과 아파트 사이에 엄청난 싱크홀 생김;;;;; 지상파 중계진하고 ytn에다가 119특수구조대랑 경찰차 등등 다 오고 난리 남(kts****)” 등 현장 상황을 전했다.
또 “집 바로 앞 골목에 싱크홀 생김. 다들 멘붕(yerim****)”, “우리 집 앞 싱크홀이라니;;;(choifu****)”“아침에 일어났는데 단지 내에 싱크홀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황당함은...?(kutam****)”, “새벽부터 일났네. 집 앞인데(ygog****)”, “우리집 아파트 다른 동 주위에 싱크홀 생겼대. 실화냐??(RYU****)”라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비가 많이 와서 무너진 것인지 공사현장의 안전조치 미흡에 의한 것인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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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수습 중인 소방당국과 구청은 우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임시 조치로 싱크홀에 흙을 채워 넣을 계획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