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는 설명이 궁금증을 갖게 한다. 이지아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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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러·스릴러 드라마 ‘오늘의 탐정’으로 돌아온 이지아
4년 만에 지상파 안방극장으로
“올해 인연 잘 닿아 계속 드라마
특이한 캐릭터, 도전의식 자극”
연기자 이지아가 변화무쌍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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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는 스스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데에 높은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9일 서울 영등포의 한 쇼핑몰에서 열린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에서 “올해는 인연이 잘 닿아 계속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의 탐정’은 이지아가 2014년 종영한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지상파 미니시리즈다. 게다가 한 해 두 편의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다.
“항상 다작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지만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올해는 인연이 잘 이어지고 있어 ‘나의 아저씨’ 이후 쉬지 않고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지아가 휴식을 반납할 정도로 ‘오늘의 탐정’에 탐을 낸 건 “연기자로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의 도전의식이 강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어서 연기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호러·스릴러의 장르와 독특하지 않은 소재, 캐릭터의 설정이 특이하고 독창적이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KBS 2TV 드라마 ‘오늘의 탐정’에서의 이지아. 사진제공|KBS 2TV ‘오늘의 탐정’
이지아가 맡은 선우혜는 빨간 원피스와 구두, 립스틱을 바르고 잔혹한 사건 현장마다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려는 두 탐정을 미궁 속으로 빠트리는 인물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아는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데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최다니엘·박은빈·김원해 등 출연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밀을 쥐고 있는 캐릭터를 맡아 자신의 말 한 마디로 스포일러가 될 것을 우려하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이로 인해 오히려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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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는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100%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맹위를 떨치던 더위가 물러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공포와 오싹함을 최대치로 즐기면서 시청하고 싶다면 방의 불을 끄고 혼자 보길 권한다”고 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