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3개 단지서 공급 9월 서초 ‘래미안리더스원’ 등 강남3구만 8575채 쏟아져 강북선 상계-사당동 단지 눈길 “개포-일원동 등 알짜 사업지 많아 가점 높은 실수요자들 도전할만”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릴레이가 시작된다. 9월 말 분양 예정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 아파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 연말까지 23개 단지 분양 대기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민간 아파트는 23개 단지다. 전체 건축 물량은 2만60채이며 이 중 43%(8575채)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있다.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가 많아 건축 물량 중 조합원분을 뺀 나머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정확한 일반분양 규모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단지별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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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5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 그랑자이’(주공아파트 4단지)와 일원동 대우아파트 재건축 물량이 나온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3차와 방배동 방배경남 아파트 재건축 물량도 선보인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노원 꿈에그린’(주공아파트 8단지)이 다음 주 청약을 받는다. 상계동 주공아파트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재건축 물량이다.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1815만 원으로 노원구에서 처음으로 1800만 원을 넘어섰다. 수도권 지하철 4, 7호선이 오가는 역세권이다. 1062채 중 일반분양 물량이 92채로 적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 푸르지오’(9월), 은평구 수색동 ‘수색9구역 SK뷰’(9월), 최근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용산구의 ‘용산 두산위브’(원효로3가·11월) 등 비강남권이면서도 입지 여건이 좋은 아파트들이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 청약 가점 높은 실수요자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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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알짜 사업지’가 많이 나오는 만큼 가점이 높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약 가점이 60점대 이상인 실수요자라면 래미안리더스원 등 강남의 인기 단지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가점이 높지 않은 실수요자라면 전용면적 85m²가 넘는 중대형의 추첨분을 노리는 것이 좋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서울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로 줄어드는 등 대출 문턱이 높아진 만큼 자금 계획부터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