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59만대… 中시장 회복 과제, 르노닛산미쓰비시 2년연속 1위
상반기(1∼6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5위를 유지했지만 중국 판매량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상반기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총 553만8000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수치다. 2위는 폴크스바겐(551만9000대), 3위는 도요타(520만9000대), 4위는 GM(415만6000대)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총 359만 대를 팔아 5위에 올랐다.
르노닛산미쓰비시, 폴크스바겐, 도요타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GM은 유럽에서 오펠 브랜드를 철수하는 등의 여파로 판매가 11.3% 줄었다. 르노닛산미쓰비시의 경우 닛산 판매량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르노와 미쓰비시 선방 덕분에 1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판매량을 늘리며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도요타도 캠리, 코롤라 등 간판 세단모델이 중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이달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하반기 성적을 가늠할 저울추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내수판매 증가, 미국에서의 신형 싼타페 생산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에서의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