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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20대女 ‘메르스’ 의심 증상…2015년 韓 뒤흔든 감염병, 증상 보니?

입력 | 2018-07-31 07:54:00

사진=동아일보DB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한 후 귀국한 20대 부산 지역 여성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보고 돼 18년 5월 31일까지 총 2220명이 발생해 790명(35.6%)이 사망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총 186명의 확진 환자와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인 메르스는 중동지역의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주로 감염환자가 발생해 ‘중동 호흡기 증후군’으로 명명됐다.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 지역의 낙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고 사람 간 밀접접촉(확진 또는 의심환자를 돌본 사람, 환자 및 의심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동일한 장소에 머문 사람)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됐다.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숨 가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주로 보이며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을 비롯해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의심환자 진단은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사람 또는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에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등이다.

현재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증상에 대한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되며 중증의 경우 인공호흡기나 인공혈액투석 등을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 기침 시 예절 준수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본인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저하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한다. 중동지역에서는 동물 특히 낙타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한다.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및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한편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부산 A 병원에 방문한 B 씨(25·여)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다.

B 씨는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6일 입국했다.

B 씨는 이틀 뒤인 28일부터 인후통을, 29일 저녁에는 오한 증세가 있자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의심환자가 의료 관계자로 증상 발생 이후 외부출입을 자제해 밀접 접촉자는 가족 3명뿐이라면서, 2차례의 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될 때까지 모니터닝 실시 등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