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판도라’ 방송 캡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한다"라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인사 출신인 김 위원장이 한국당으로 전향한 것에 대해 "참여정부 5년 이후 김 위원장이 뭔가 서운했다. 그래서 점점 참여정부 인사들과 멀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미련 하나 남기지 않고 한국당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제가 아는 것과 다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어려운 시절부터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떨어지고, 힘들고 어려울 때 1993년 김 위원장이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이사장직을 맡아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라이벌 의식도, 콤플렉스도 작동하겠지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해 '저런 사람이 무슨 대통령이 되냐' 시선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니까 일종의 관심 끌기 위해 (한국당으로) 전향한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