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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서 영화 보는 이 맛, 여름 아니면 안 돼

입력 | 2018-07-24 03:00:00

8월 ‘정동진독립영화제’ 개최… 제천선 ‘국제음악영화제’ 열려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아메리칸 포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비록 ‘그랑블루 페스티벌’은 22일 막을 내렸지만 색다른 주제로 무더위를 날려 줄 여름 지역 영화제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강원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올해 20회째를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열린다. 공모 작품 840편 가운데 단편 23편, 장편 2편을 상영한다.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시체들의 아침’, ‘자유연기’와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어른도감’ 등을 선보인다. 3일 개막식에는 변영주 감독과 배우 이상희가 사회를 맡고 밴드 ‘새소년’이 개막 공연을 펼친다.

또 영화 상영 외에도 독립영화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 ‘5교시 영화수업’도 새로 마련됐다. ‘공동정범’을 함께 연출한 김일란, 이혁상 감독과 ‘걸스온탑’, ‘연애다큐’의 구교환, 이옥섭 감독이 강연자로 나선다.

한여름의 가족 피서 영화제를 자처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도 충북 충주호 등지에서 다음 달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38개국 117편(중·장편 51편, 단편 66편)의 음악 영화를 상영하며, 특히 올해는 인도의 다양한 음악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카슈미르 지역의 저항 음악을 다룬 ‘저항의 발라드’와 힌두스타니 전통 음악을 담은 ‘싯데슈와리’ 등이다.

개막작인 ‘아메리칸 포크’는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의 작품으로 9·11테러의 충격을 두 주인공이 포크송으로 치유하는 로드 무비. 국내 영화로는 집행위원장인 허진호 감독의 단편 ‘두 개의 빛: 릴루미노’도 공개한다. 음악 영화제인 만큼 가수 김연우와 혁오, 자이언티, 윤수일 등 40여 팀이 관객을 만나 축제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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