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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확실한 건 죽음과 세금, 추신수 출루” 야후스포츠 찬사

입력 | 2018-07-16 03:00:00

현역 최다 50경기 연속출루
다음 타깃은 51경기 베이브 루스, 날마다 새 역사… 이미 전설 반열
신기록 행진 트레이드가 변수





추신수(36·텍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전설의 반열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5월 14일 휴스턴전을 시작으로 현역 최다 연속 경기 출루를 ‘50경기’로 늘렸다. MLB의 상징과도 같은 ‘영원한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1923년 세운 51경기 연속 출루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첫 회부터 출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추신수는 홀가분해진 듯 ‘출루기계’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3회초에도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추신수는 8회초에는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90(345타수 100안타), 출루율을 0.400으로 끌어올렸다.

야후스포츠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인용해 “죽음과 세금, 그리고 추신수의 출루만큼 이 세상에 확실한 건 없다”고 보도하며 찬사를 보냈다.

단일 시즌 50경기대 연속 출루는 2007년 시카고 컵스 소속의 케빈 밀라(52경기) 이후 11년 만이다. 2000년대 들어 50경기 이상 연속 출루한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해 8명뿐이다. 앞으로 매 경기 추신수가 출루 기록을 이어갈 때마다 MLB를 호령했던 전설들과 어깨를 견주게 된다. 베이브 루스뿐만 아니라 52경기에 전설적인 강타자들이었던 루 게릭(1934년), 조 디마지오(1937년·이상 뉴욕 양키스), 55경기에 타격왕 12회를 차지했던 타이 코브(1915년·디트로이트), 역시 다재다능한 타자였던 스탠 뮤지얼(1943년·세인트루이스) 등이 포진해 있다. 윌 클라크가 텍사스 소속으로 1995∼1996년 두 시즌에 걸쳐 기록한 구단 최다 기록인 58경기 연속 출루도 눈앞이다. MLB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1949년 세운 84경기다.

추신수의 출루 기록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6일 통산 타율 0.345, 출루율 0.446으로 강세인 오리올파크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른 뒤 18일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21일부터 전성기를 보냈던 친정팀 클리블랜드와 안방 3연전을 갖는다.

기록 행진의 변수는 트레이드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텍사스는 추신수 등 베테랑들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트레이드 마감 시한(31일)을 앞두고 추신수를 포함해 2년 이상 활용 가능한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선수 18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