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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인생, 이렇게”… 체험부스마다 북적

입력 | 2018-07-13 03:00:00

K-라이프 트렌드쇼 성황리 폐막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미리 만나보는 ‘2018∼2019 K-라이프 트렌드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일 트렌드 전문가의 강연이 한창인 행사장의 180여 석이 청중으로 가득 차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싸우지 않는 부부 있으세요? 그럼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친하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김지윤 USTORY&좋은연애연구소 소장이 이처럼 말하자 청중 사이에서 웃음보가 터졌다.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청중도 많았다. 이 강연의 주제는 ‘슬픔을 말해도 관계는 괜찮아’.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8∼2019 K-라이프 트렌드쇼’ 둘째 날 첫 강연이었다. 전날처럼 강연장 좌석 180석은 청중으로 빽빽이 들어찼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김 소장의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메모에 열중했다. “남편한테 ‘귀엽다’고 해보세요. 주말에 무뚝뚝한 얼굴로 산에만 가려던 남편 얼굴이 풀릴 거예요”라는 김 소장의 조언엔 웃음이 터졌다.

○ 중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호응 뜨거웠던 강연 릴레이

이날 막을 내린 K-라이프 트렌드쇼는 이틀간 1500여 명이 전시회장을 찾아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이번 행사엔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20여 개 기업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긴 관람객들은 애(愛) 행(行) 신(身) 심(心) 4가지를 주제로 한 강연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김 소장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물길 작가의 강연엔 서울 한남중 학생 13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작가의 강연 주제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으로 세계 48개국을 다닌 경험을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한 중학생이 “어느 나라가 가장 인상적이었느냐”를 묻자 그는 “아르헨티나였다. 나라가 넓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박람회장처럼 열려 있는 공간에선 청중의 집중을 받기가 힘든데 이번 강연은 주목도가 너무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의 ‘살맛나는 다이어트 성공 비결’ 강연에선 중장년층 청중의 관심이 높았다. ‘슬기로운 감정생활’을 주제로 한 박상미 더공감 마음학교 대표의 강연 후엔 박 대표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 먹고 바르고 사은품도 받는 즐거운 체험장

테크(Tech), 라이프(Life), 컬처(Culture) 3가지를 주제로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 전시장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첨을 통해 화장품 ‘빌리프’ 샘플을 줬던 LG생활건강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증정 받은 샘플을 발라 보던 박지민 씨(31·여·서울)는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 왔는데 선물까지 받아서 즐겁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마련한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는 정오 무렵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50대 남성들까지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신청하기도 했다.

가정간편식 브랜드들의 부스도 인기였다. 이마트의 ‘피코크’ 부스를 찾아 다양한 제품의 맛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부스에선 “어느 제품이 가장 맛있느냐” “가격은 얼마냐” 등 소비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빙그레의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에버그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캠핑카 업체인 카인드가 마련한 사은품 증정 행사엔 600명이 넘는 소비자가 참여했다. 카인드 측은 추첨을 통해 고급 캠핑의자(5만 원 상당) 등을 나눠줬다. 이윤종 씨(63·서울)는 “평소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던 캠핑카 소개 부스에 들러 살펴봤는데, 구입 의사를 굳혔다”며 활짝 웃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