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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한현민’ 여고생 모델 배유진, 데뷔 7개월만에 伊패션 업체와 작업

입력 | 2018-07-11 18:05:00


‘여자 한현민’으로 불리는 혼혈 고등학생 모델 배유진(16)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02년생인 배유진은 나이지리아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76cm의 훤칠한 키와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배유진은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7개월 정도 됐으나 ‘여자 한현민’으로 불리며 단숨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유진은 11일 오후 연합뉴스가 주최한 다문화포럼에 참석해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놀릴 때마다 나중에 크면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생각했다"며 "다문화라는 말을 예전에는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모델 일을 하고 이제 좀 크니 친구들이 제 배경과 외모를 더 부러워한다"고 밝혔다.

한광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배유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문화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에서 활동하며 가수를 꿈꿨었다.

그러나 친구들 보다 머리 하나 차이가 날 정도로 키가 크고 남다른 비율이 돗보였던 배유진은 목표를 모델로 바꿨다.

모델이 되기 위해 여기 저기 방법을 물어보고 다니던 중 유명 패션잡지인 '얼루어'(ALLURE)로 부터 연락을 받으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배유진은 데뷔하자 마자 2018 봄·여름시즌에 10개의 쇼를 소화해 내는 등 큰 역량을 보였다. 또 각종 화보촬영을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조만간 이탈리아 패션업체와도 촬영이 잡혀있다.

배유진은 이날 "모델 티아라 뱅크스처럼 되고 싶다. 힘들고 상처받을 수 있다. 실패할 수 있겠지만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배유진의 별명으로 언급되는 한현민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키 191cm의 고등학생 모델이다. 배유진 보다 앞서 각종 패션쇼와 광고, 방송프로그램을 섭렵하며 모델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도 다문화가 어느정도 자리잡으면서 한현민이나 배유진 처럼 혼혈 2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문화 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계 다문화 2세의 활약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