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에 카드를 직접 꽂아 결제하는 IC단말기(왼쪽)가 의무화되면서 21일부터 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던 마그네틱 단말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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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IC단말기 의무화, 3년 유예 종료
21일부터 마그네틱 카드거래 차단
20일까지 97∼98% 전환 완료 예상
미교체 가맹점, 현금·계좌이체로
21일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던 마그네틱(MS) 단말기가 매장에서 사라진다. 대신 카드를 꽂아서 결제하는 IC단말기 사용이 의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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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현재 IC단말기 전환율은 가맹점 기준 95.1%로 영업 중인 신용카드 가맹점 약 246만개 중 약 234만개가 전환을 완료했다. 이런 추세라면 20일까지 전체 가맹점의 97∼98%가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IC단말기 전환 신청을 했지만 부득이하게 기간에 맞추지 못한 가맹점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카드거래를 허용해 줄 계획이다. 20일까지 등록 단말기 교체를 신청한 가맹점에 대해 단말기 교체 시점까지 기존 단말기를 통한 카드거래를 허용한다. 또한 셀프주유소, LPG충전소의 경우 보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신청 시 예외적으로 기존 단말기를 통한 카드거래를 허용한다. 또한 전환 신청을 하지 않아 21일 이후 거래가 차단됐더라도 단말기를 교체한다면 즉시 차단이 해제된다.
금융위원회 측은 “IC단말기 미전환 가맹점은 21일부터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거래할 수 있다”며 “단말기 미전환 가맹점이 이번 조치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관련사항을 상시 안내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