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의원 “국방부 보고 받아… 미사일 엔진시험장도 정상가동중” 워싱턴 “폼페이오, 조율없이 핵담판”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사전에 의제가 조율된 부분은 거의 없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마무리하면서 북한으로부터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목록을 받아낸다면 미국으로서는 100점짜리 협상이 되겠지만 이번에는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도 성공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유해 송환 문제도 아직 북측이 확답을 주지 않고 있지만 평양까지 날아온 폼페이오 장관을 김 위원장이 빈손으로 돌려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모든 게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크로닌 미국신안보센터(CNAS) 아시아태평양안보소장은 본보에 보낸 이메일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일부 핵시설에 대해 추가로 폐기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수개월 내에 추가적으로 핵을 폐기하는 문제를 놓고 주고받기식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북한에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검증된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박정훈 특파원 sunshade@donga.com / 최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