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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100 2018-2019] 세계유일의 장애전문가 양성…한국복지대 장애상담과

입력 | 2018-06-18 14:12:00


장애를 수용하고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는 장애인 전문상담사 양성
장애인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다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동행해주는 역할을 당당히 수행할 수 있다. 장애인만이 가진 특성을 활용해 전문가로 성장한다면 ‘장애인은 단순직에 적합하다’라는 인식도 깰 수 있다. 국립 한국복지대 장애상담과는 장애를 극복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힘을 주는 학과다. 학과 목표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적성장을 이뤄 타인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는 장애인 전문상담사를 양성 데 있다.
장애상담과는 2015년에 신설 된 학과로 올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3년제인 학과는 전공심화과정인 4학년에 진학할 경우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장애상담과는 장애인을 위한 한국 최고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학습에 필요한 대필, 수화, 속기, 점역을 가능케 하는 시설과 ‘학습 도움이’ 및 ‘생활도움이’들이 학습을 보조하고 있다. 학습 할 때 완벽하게 장애인 이동권, 접근권을 보장하고 있다. 잘 갖춰진 교육시설 덕분에 시각, 청각, 지체, 뇌병변, 척수장애, 신장장애 등 다양한 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공부하고 있으며 학과는 이들에게 장학금과 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학과는 ‘최적의 조건에서 최고의 교육’을 통해 장애인 전문상담사를 길러낸다고 자부한다.


최적화된 교육프로그램 제공
장애인 전문상담사는 ‘장애를 사랑’하는 차별화 된 커리큘럼으로부터 시작한다. 양종국 교수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부터 교육은 시작 된다”고 말했다. 이 때 ‘장애는 자신만이 가진 장점’임을 적극적으로 알려준다. 그래서 1학년 과정은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발달심리, 인간이해, 이상심리 등 자신을 치유하는데 필요한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다. 2학년 과정은 자신의 목적, 욕구를 명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상담이론과 기법을 가르쳐주는 방법에 관련된 과목들이 주를 이룬다. 미술치료, 인문치료, 상담사례 개념화에 필요한 지식과 이론 등은 심화상담기법, 중독상담, 상담현장실무에 바탕이 될 뿐 아니라 전문상담사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3학년 과정은 상담자 현장실무 강화와 관련있는 교과목 들이다. 개인상담실습, 집단상담실습, 가족상담실습, 상담수퍼비전 등 이다. 4학년에 해당되는 전공심화과정에는 상담기법심화, 집단상담역동방법, 직업상담실무, 인문치료 상담방법 등 상담실무현장을 익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자신감 회복은 물론, 취업의 질도 보장되는 학과
공공기관 및 기업체 학교현장의 전문 상담사의 고용은 ‘장애인의무고용제도’,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고용장려금제도’ 및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등의 법과 제도 뒷받침 되고 있다. 학과의 2017년 취업율은 86%로 졸업생들은 주로 장애인단체, 학교전문상담사, 직업상담사,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 일반기업체 등에 진출한다.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19년 학과 모집인원은 15명. 장애상담과는 장애인이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수시로 100%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특수교육대상자 1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선발은 없다. 정원 외 특별전형(전문대학졸업자,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순수외국인, 북한이탈주민)에서는 5명을 뽑는데 면접70+학생부30 이다. 1, 2학년 성적(국,영,수)으로 교과 성적을 산출한다. 2018학년도 수시 합격자 평균은 5.71등급이었다.


학과 포인트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사회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학과와 산업체 간의 상호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상담과는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한국아동발달지원연구소, 한국행동심리연구소 및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치료센터, 초중고등학교 등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MOU)을 하고 있다.

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