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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퇴] 한국당 전희경 “지금은 좌절 마저 사치”

입력 | 2018-06-14 16:25:00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6·13 지방선거 참패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로 한국당이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좌절하는 것마저 사치다"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들인 노력과 열정이 허공에 흩날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밑바닥에 쌓여져 단단한 주춧돌이 되어 줄 것을 믿는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국당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최소 6곳을 자신했던 홍 대표는 2곳만 승리하자 결국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또한 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 역시 이날 사퇴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모두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강효상 대표비서실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전희경 대변인 등의 지도부가 참석했다. 홍 대표의 사의 표명 후 지도부는 별도 발언 없이 회의를 끝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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