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붕의료산업복합단지 신관 준공 문화예술-힐링 공간으로 조성… 거제시 등 남부지역 랜드마크로
최근 준공된 거제 거붕백병원 신관 모습. 거붕백병원 제공
의료법인 거붕백병원은 “그동안 우리 병원은 거제의 대표 종합의료기관 역할을 했고,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거붕의료산업복합단지를 거제시 계룡로 5길 14(상동동)에서 19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거붕의료산업복합단지 위치는 거제시청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인근이다.
신관은 지상 5층, 지하 3층에 연면적 1만8657m², 병상은 300개다. 2016년 6월 착공해 2년 공사 끝에 치료와 힐링의 장소로 태어났다. 환자를 위한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20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야외음악당과 오페라홀(350석), 갤러리도 갖췄다. 로비에 마련된 오페라홀에는 최고의 명품 피아노도 놓여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감상할 기회를 주기 위한 배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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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회장은 “창립 후 50년간 지역 주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 성장한 거붕백병원은 100년 앞을 내다보면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 병원, 거제지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의료산업복합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붕백병원은 지역 병원이 겪고 있는 전문 의료진 영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했다. 첨단 의료 시설과 장비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이 때문에 거붕백병원 임직원들은 ‘자연 속에서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건강지킴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400만 원의 시상금을 내걸고 ‘고객체험수기 공모전’도 진행했다. 조세현 병원장은 “설립자인 존 시블리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55-733-0000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거붕백병원
1969년 선교를 위해 방한했던 미국인 정형외과 의사 존 시블리 박사가 의료 낙후지역이던 거제시 하청면에 세운 ‘실전병원’이 모태다. 질병역학을 연구했던 첫 의료기관이라는 역사성도 가졌다. 1999년 거붕그룹 백용기 회장이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거제기독병원에서 거제백병원으로 개명했다가 2016년 1월 의료법인 거붕(鉅鵬)백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거붕은 백 회장의 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