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아껴 여윳돈 만든 30대, 4차산업혁명 분야 투자 어떻게?
김현섭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A. 4차 산업혁명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지 않지만 대체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자율주행, 3차원(3D) 프린팅, 바이오 등의 첨단 정보기술(I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는 산업 지형의 변화를 통칭한다.
주식시장은 이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종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007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을 보면 1, 2위가 에너지, 3위가 전력장비, 4위가 통신, 5위가 금융 관련 기업이었다. 지금은 1∼5위 중 4개를 IT 업종 기업이 차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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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양한 투자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기를 권한다. 이미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이나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 등 잘 알려진 IT 공룡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비롯해 로봇, 자율주행차, AI, 최신 기술인 블록체인까자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판매되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펀드들만 봐도 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특화 기업에 투자하는 ‘교보악사 로보테크 펀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세대(5G) 통신과 Io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키움 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펀드’, 미래 핵심 운송수단이 될 전기차와 여기 들어가는 배터리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펀드’, 혁신적 금융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DB 글로벌 핀테크 펀드’ 등 다양하다.
물론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작진 않다. 가까운 예로 올 들어 발생한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나 페이스북 정보유출 사건들로 인해 뉴욕 증시의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위험을 피하고 싶은 개인투자자라면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이는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고 적립식으로 펀드에 자동이체를 하는 방식이다. 투자 중간에 주가가 하락한다면 자동이체 투자금과 별도로 더 매수를 하면 된다.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싼 가격으로 주식을 많이 담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투자하면 나중에 주가가 ‘U자’ 반등을 할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상승장이 계속된다면 이게 목돈이 되고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환매를 한 뒤 다시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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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