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불 ‘2대기’ 안정 조업 시작… 10년간 쇳물 생산한 1대기는 퇴장
포스코가 고유 기술로 개발한 설비인 파이넥스 2공장이 2대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파이넥스 2공장의 2대기가 5월 11일 첫 불을 지핀 지 26시간 만에 1200t의 쇳물을 생산해 안정적인 생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대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대기 시대로 돌입하게 됐다.
파이넥스 공법은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으로 바로 쇳물을 만들 수 있는 포스코의 고유 기술이다. 파이넥스 2공장은 1990년대 초부터 포스코가 개발해 완성한 신제선 공법의 첫 상용화 설비다. 1대기는 2007년 첫 화입 이래 10년 11개월 동안 1400만 t의 쇳물을 생산했다. 파이넥스 2공장은 올해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79일 동안 각종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공사를 거쳤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