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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

입력 | 2018-05-05 03:00:00

◇박철 지음·창비




‘누구나/사랑을 한다/그건 집에 문이 있는 것과 같이/사랑이라는 말에는/누구나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랑을 한다/누구나에는 어디든이 자리하고/어디든은 언제나의 제 모습이다/…노을도 사랑을

한다/그러나 누구나에는 그러나가 있다/내 송두리 당신 앞에 선/아이처럼/아이 앞에 선/작은 문처럼’



사랑하는 마음을 그린 ‘끝 간 데’. 세상살이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