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룡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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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둑계 미투에 관해 피해자를 지지하고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엔 명지대 바둑학과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나섰다.
3일 온라인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에 지지성명을 진행 중이며 240여 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졸업생 디아나 코세기(05학번) 초단이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을 폭로한 지 보름이 지났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9단의 공식입장, 한국기원과 기사회 차원의 해결을 기다리며 침묵했으나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나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디아나 코세기 초단은 지난 17일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2009년 6월 김성룡 9단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과받기 위해 용기를 냈지만 이제는 점점 지쳐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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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