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물류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
CJ대한통운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국횡단철도(TCR)와 화물 트럭을 운영하는 국제복합운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물류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최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이용 권한 확보에 나서는 등 남북 간 물류 사업 협력을 염두에 둔 성장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일 CJ대한통운이 출시한 국제복합운송 서비스인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는 중국에서 화물을 컨테이너에 실어 기차역까지 트럭으로 운송한 후 철도에 옮겨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해 유럽지역 기차역까지 수송한 뒤 다시 트럭으로 고객사에 운송해주는 서비스다.
중국횡단철도를 이용한 유럽∼아시아 간 화물운송 비용은 항공운송에 비해 5분의 1, 해상운송 대비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지난해 58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유럽 간 철도운송 규모는 매년 10∼20% 성장해 2020년에는 8000억 원대로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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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북방 국가와의 경제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