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중 2학년 14세 김민주 亞경기선발전 자유형 50m 25초55… 공부도 잘해 “내일 중간고사 봐야” 박태환 4관왕… 한국신 6개 나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나갈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마지막 날(30일) ‘여자 박태환’의 등장에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자유형 50m 예선서 깜짝 1위(25초88)에 올랐던 김민주(14·대청중 2학년·사진)가 결선에서도 1위(25초55)를 차지한 것. 지난달 김천수영대회에서 세운 개인최고기록 26초06을 한 달 만에 0.51초 줄인 놀라운 상승세다. 박태환의 중학교 후배로 학업성적도 우수한 김민주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목표였다. 앞으로 공부보다 수영으로 1등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날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은 1500m에서 15분14초99로 1위에 오르며 출전 전 종목(100m, 200m, 400m, 1500m) 우승을 차지해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도 접영 100m에 이어 200m 1위(2분09초40)를 차지했다. 안세현을 비롯한 5명은 2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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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아경기에 맏형으로 참가할 예정인 박태환은 “과거에 비해 한국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응원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광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