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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구나 사자군단’ 내 이름은 니·퍼.트·다

입력 | 2018-04-22 18:07:00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 선발 출전한 kt 니퍼트가 삼성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T 더스틴 니퍼트(37)가 삼성을 상대로 또다시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맞대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 상대는 공교롭게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대, 삼성이었다. 니퍼트는 두산 시절인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을 상대로 29경기(28번 선발등판)에서 17승 2패 방어율 2.37의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만만한’ 상대를 만나서였을까. 니퍼트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51㎞까지 나왔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예리함도 이전보다 좋았다.

그러나 호투에도 시즌 두 번째 승리는 올리지 못했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7회말 3-4로 역전을 당한 KT는 8회초에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와 주장 박경수의 홈런포로 6-4 승리를 거뒀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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