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26.3도… 역대 3번째 기록 임실 30.6도… 관측이래 최고 기온 부산 청주 등 올 첫 오존주의보
오늘도 한낮 더위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외국인들이 민소매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26.3도로 초여름 날씨였다. 4월 20일 기온으로는 1989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았다. 21일에도 서울 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르겠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6.3도로 같은 날 기온으로 1989년 29.1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았다. 1907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따져도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이날 전북 임실(30.6도)과 장수(28.9도), 경남 거제(27.9도) 등은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찍었다.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은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이날 부산, 충북 청주, 전북 완주, 전남 순천 등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 지역은 19일에 이어 이틀째 오존주의보가 이어졌다. 지난해보다 11일 빠른 발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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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때 이른 더위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기보다 파동의 흐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이 조금씩 오르는 것에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평년 대비 0.46도, 우리나라는 0.6도 높아졌다.
포근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21일에도 서울 낮 최고기온 24도, 충북 충주 27도, 대구 30도 등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22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지지만 다음 주에도 평년보다 1, 2도가량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