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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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MBC \'100분 토론\' 녹화 이후 소회를 밝혔다.
나 의원은 1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 10일 녹화 후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은 사실.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있는 대통령 개헌안, 대통령의 인사권, 예산권, 법률 제출권 중 실질적으로 내려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고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두고, 사회주의적인 헌법으로 운용될 수 있는 부분들을 강화했다"라며 "국민이 아닌 지지자를 위한, 헌법이 아닌 민주당 강령과도 같은 헌법 개정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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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21.개헌안 2차 발표_청와대 홈페이지)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2018.3.26.국회에 제출된 개헌안_국회 의안정보시스템) 국가는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법률로써\'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나 의원은 이어 "개헌은 필요하다. 그러나 졸속개헌, 사회주의개헌, 제왕적대통령 존속시키는 개헌은 반대한다"라며 "정부 여당이 개헌에 진정성이 있다면 권력구조 개편만 빼고 할 것이 아니라 권력구조 개편만 개헌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나 의원과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 개헌안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함께 출연한 장영수 교수가 "대통령 개헌안에 있는 토지 공개념에는 법률에 따른다는 말이 없다.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하고 끝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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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 작가가 "왜 없냐. 법률로써 제한한다고 돼 있는데"라고 지적했으나 나 의원은 "제가 받은 자료에는 그런 문장이 없다. 어디서 났냐"라고 물었다. 유 작가는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출력했다"라고 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