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민대학 2년뒤 100개로 늘려… 2022년까지 학-석-박사 3000명 배출
서울시가 일정 기준의 평생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다.
시는 9일 ‘서울자유시민대학 2022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평생교육학습을 받은 시민에게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주는 ‘명예 시민학위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주용태 시 평생교육국장은 “공인된 학위는 아니지만 배움의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위는 서울시장 이름으로 주어진다.
평생교육과정은 기존 인문학 서울학 민주시민 문화예술에 젠더, 4차 산업혁명, 미세먼지 등 최근 이슈를 반영한 사회경제, 환경생활, 미래학을 추가해 7개 분야다.
각 분야 일반 및 심화 과정을 일정 시간 듣고 과제 제출 등 조건을 채우면 명예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사는 강의 100시간, 석사는 20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박사는 개인 연구과제 등을 내야 한다.
각 시민대학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본부 캠퍼스는 종로구 옛 서울시복지재단 자리에서 10일 개관한다. 시민대학 운영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맡는다.
2013년 1호 서울시민대학이 문을 연 이후 지난해까지 938개 강좌를 4만6240명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