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안철수’ 윤장현 세몰이 한계 여론조사 선두 이용섭에 맞서 강기정 ‘反李 3자연대’ 단일후보
윤 시장은 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시장으로서 부여받은 책임과 역할을 다해 민선 6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시장이 지난달 29일 출마 선언을 한 지 엿새 만이다. 그는 “광주정신의 계승과 함께 올바른 미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했다.
윤 시장의 불출마는 무엇보다 취약한 당내 입지 탓이라는 평가가 많다. 친안(친안철수) 그룹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안 전 대표의 탈당 후 ‘문재인 민주당’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것.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로 이용섭 전 의원에 이어 2위권에 그쳐 ‘현역 프리미엄’도 크지 않았다.
한때 7명에 이르던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이제 강 전 의원과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이용섭 전 의원(가나다순) 등 4명으로 좁혀졌다. 당 안팎에선 “현직 시장의 불출마와 3자 간 단일화로 줄곧 1위를 달리던 이용섭 전 의원이 추격당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