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간과된 여성들’ 기획기사 “독립열망 한국의 얼굴” 재조명 웹사이트 첫 화면 정중앙 게재
뉴욕타임스(NYT)에 28일 소개된 유관순 열사의 부고 기사. 웹사이트 첫 화면 정중앙에 게재됐다.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캡처
1920년 세상을 떠난 유 열사의 삶이 외신을 통해 재조명된 것은 NYT가 최근 시작한 ‘반성문 격’ 기획 덕이다. NYT는 “1851년 창간 이후 작성된 수천 건의 부고기사의 주인공은 대부분 백인 남성이었다”며 큰 업적을 남겼음에도 부고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여성들의 일생을 뒤늦게나마 알리는 ‘간과된 여성들(overlooked)’이란 기획을 이달 초 시작했다.
이를 통해 ‘제인 에어’를 쓴 유명 작가 샬럿 브론테(1855년 사망)와 중국 청(淸)대 말의 시인 추근(秋瑾·1907년 사망),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초의 여성인 앨리슨 하그리브스(1995년 사망) 등 15명 이상의 일생이 다시 빛을 봤다. 유 열사의 부고는 이 기획의 최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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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