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베트남 정부의 카드 활성화 정책과 정보기술(IT)기기 보급 확대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베트남 시장의 높은 경제 성장률도 향후 카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는 이유다.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국내 카드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카드사들은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앞다퉈 글로벌 결제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금융산업이 성장 단계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국내 카드사들이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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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베트남 중앙은행 및 국내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테크콤뱅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최종 인수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롯데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 받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