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유지상 총장
지난해 3월 국내 최대 규모로 출범한 소프트웨어융합대학(학장 이혁준)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자 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신입생이 소프트웨어 소양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출범과 동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광운대에선 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운영하는 고용계약형 프로그램 ‘삼성 소프트웨어 트랙(SST)’이 대표적이다. 매년 일정한 운영기금을 지원받아 소프트웨어 관련학과 학생들을 전문인재로 양성한다.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삼성전자 입사가 예정된다. 그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겐 장학금도 지원한다. 타전공자가 소프트웨어 관련 기본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코스(SCSC)’도 있다. 한 학기당 80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LG전자와 함께 하는 고용계약형 프로그램은 2012년 도입됐다. LG전자의 관련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광운대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 및 소프트웨어융합대학 4학년 학생 중 20∼30명을 선발해 방학 중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뒤 최종 평가를 통해 LG전자 고용을 확정한다.
광운대는 지난해 2월 독일 라이프니츠 저온플라스마(INP)연구소와 함께 한독 공동 국제연구소인 ‘플라스마 의과학센터(APMC)’를 열었다. APMC는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피부미용을 돕는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할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로부터 6년간 총 45억 원을 지원받는 ‘지능형 국방 ICT 연구센터’(센터장 심동규)는 감시정찰·경계시스템과 초고용량 플랫폼, 다차원 정보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업 중심의 산학 협력 과제를 확대하고 전공학습과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산업 수요에 맞는 고급인력 양성도 병행하고 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