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글올라 뜨거운 관심 정부 “방북 인력 알바모집 말 안돼”
“평양 공연 알바 구합니다.”
21일 오후부터 유명 인터넷 게시판들에 이런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린 사진에는 ‘29∼4월 4일. 평양(북한). 무대설치철거보조. 여권소지자. 근무가능하신 분 답장요. 전화상담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내달 초 열리는 조용필, 레드벨벳 등 우리 가수들의 평양 공연이 화제인 가운데 아르바이트(알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진심으로 신청하고 싶다. 어디서 신청하냐’ ‘한번 가보고 싶다’는 반응부터, ‘다녀오면 미국 못 간다’ ‘눈뜨면 억류돼 있을 듯’이라며 염려하는 댓글도 있었다.
내달 초 평양 공연에 투입되는 공연 실무진은 주로 국립극단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순 노동력이 필요하면 북한 측을 통해 현지에서 지원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