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안팎 “인권 강조했는데…”
경선 캠프에서 일하던 김 씨를 정무비서로 임명할 당시에도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 빡빡한 국내 일정과 해외 출장까지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안 지사 측은 “김 씨가 안 지사의 열렬한 정치적 팬이다. 안 지사가 일을 배울 기회를 준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안 지사가 소수자 인권과 권익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라 충격은 더욱 크다. 지난해 9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인권 패널 토의’에 발표자로 나서 국제인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씨 역시 당시 출장에 동행했다. 당시에도 안 지사의 성폭력이 있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홍성=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