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청건수 평균 9889건 달해 금액도 하루 1194억… 3배로 껑충 모바일뱅킹 고객 9000만명 넘어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건수가 하루 평균 1만 건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로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영향이 크다. 모바일뱅킹에 등록한 고객은 처음으로 9000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대출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9889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2400건)에 비해 304.0%(4.1배) 급증한 규모다.
인터넷뱅킹 대출 신청 금액도 하루 평균 1194억 원으로 전년(399억 원) 대비 199.1%(3.0배) 늘었다. 이 같은 대출 건수와 금액의 연간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치다.
광고 로드중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해 18개 국내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한 인터넷뱅킹 고객은 지난해 말 1억3505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2% 늘었다.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491만 건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 이는 인터넷뱅킹 조회 서비스와 자금 이체, 대출 신청 등을 모두 더한 실적이다. 이 중 조회 서비스 이용 건수가 8658만 건으로 전체 서비스의 대부분(91.2%)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이용자가 늘면서 지난해 말 현재 모바일뱅킹에 등록한 고객은 9089만 명으로 9000만 명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16.0%(1253만 명) 급증한 규모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가운데 모바일뱅킹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67.3%로 불어났다. 이용 건수 기준으로도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61.7%나 됐다. 비대면(非對面) 금융 거래의 수단이 모바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