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증후군 환자’ 269만6000명
목 척추가 C자 형태인 정상 X레이 사진(왼쪽), 반면 오른쪽은 일자로 변형됐다. 일자목이 되면 목 부위뿐만 아니라 머리와 어깨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동아일보DB·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또 2016년 환자 연령대별로는 50대(23.8%)가 가장 많았고, 40대(21%) 30대(15.3%)의 순이다. 이장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근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자목 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동작이다. 잘못된 자세가 골격의 변형까지 일으키는 데다 나이가 들면 목 주변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고 척추에도 퇴행성 변화가 발생해 통증도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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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어깨를 편 자세를 유지하고 양쪽 어깨를 벌려 흉곽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개 목 뒤쪽 근육이 짧아져 있기 때문에 손을 머리 위쪽 방향으로 올려 후두부에 오게 한 다음 고개를 아래로 당기는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바로 앉은 자세에서 손을 이용해 목을 밀고, 손으로 미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목에 힘을 주면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앞뒤와 양옆 등 네 방향으로 운동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도록 하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을 보도록 높이를 조절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 목이 과도하게 굴곡이 되지 않도록 눈높이와 거리를 함께 조절한다. 오랜 시간 사용할 때는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준다. 자리에서 일어나 서서 하면 허리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