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쇼트트랙 남녀 동시출격 18일 이상화 사상 첫 3연패 도전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설 연휴(15∼18일)는 ‘골든 데이’다. 스켈레톤 윤성빈 등 금메달 후보들이 줄줄이 출전 대기하고 있다.
한국 썰매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은 15일 오전 10시부터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 나선다. 15일 1, 2차 시기, 16일 3, 4차 시기 등 총 4번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윤성빈이 금메달을 따면 설날에 한국 썰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온 국민에게 선사하게 된다.
한국의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17일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1000m에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1000m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2위)이 가장 높은 황대헌은 1500m 결선에서 넘어졌던 아픔을 씻고자 한다. 랭킹 6위 임효준은 1500m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18일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여자 500m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500m에 집중하기 위해 1000m 출전까지 포기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상화는 맞수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대결한다. 고다이라는 올 시즌 최고기록 36초50을 보유한 만만치 않은 실력자다.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대결은 이번 대회를 빛낼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