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만큼 값진 銅
김민석(성남시청)이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김민석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메달(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강릉=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격과 파워가 뛰어난 미국과 유럽 선수의 독무대였던 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김민석이 처음이다.
경기 후 김민석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700m 지나고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계속 들려 그 힘으로 버텨냈다. 국민의 성원으로 얻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강릉=김배중 wanted@donga.com·강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