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금리인상 가속도 전망 겹쳐…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심리 꽁꽁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또다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에 이어 영국까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 떨어진 2,363.7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 이상 하락했다가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코스닥지수도 2.24%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만 50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3조 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팔았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58조 원이 사라졌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508.24포인트(2.32%) 떨어진 21,382.6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05%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도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