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후폭풍 등으로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5% 줄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조1800억 원으로 24.6% 줄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법인이다.
롯데쇼핑의 실적이 악화된 가장 큰 배경은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중지다. 중국은 사드 설치에 대한 보복성으로 지난해 3월부터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영업손실은 229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의 손실도 컸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9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사드 이슈가 완화되고 올림픽 특수 등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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