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산 KIST 책임연구원팀 삼양바이오팜에 50억 기술 이전
국내 연구진이 외과수술 없이 정맥주사를 통해 선택적으로 암을 제거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팀은 인체 유래 물질인 ‘페리틴 나노소포체’로 체내의 자연적인 면역반응을 암세포에서만 특이하게 증폭시켜 주는 항암 나노입자 ‘FHSIRPα-dox’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 치료의 부작용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암 나노입자 주사를 맞지 않은 쥐의 경우 18일 만에 암 조직 부피가 10배가량 늘어났다. 반면 주사를 맞은 쥐의 몸에서는 같은 기간 암세포가 줄어들다가 완전히 사라졌다. 암 조직을 수술로 제거한 뒤 주사를 맞은 쥐의 경우에도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양유수 KIST 선임연구원은 “지속적인 항암 능력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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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