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소유한 경주마(競走馬) ‘렛츠영천(3년생)’이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국내산마 6등급 1300m 경주에서 우승했다.
24일 영천시에 따르면 렛츠영천은 초반 상위권 탐색전을 벌이다 결승점 직선주로에서 1위로 치고 나갔다. 결승 100m를 앞둔 지점에서는 다른 말들을 큰 격차로 벌렸다. 우승 상금은 2200만 원이다.
영천시는 지난해 6월 말의 도시(馬都)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제주 경매장에서 렛츠영천을 구입했다. 이 말은 경주 출전 3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회 출전 3위, 2회 2위, 3회 우승으로 받은 총상금 4200만 원은 영천시 세수로 편입된다. 3회 출전 상금이 말 구입비(4500만 원)에 육박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차세대 강력한 우승마로 성장할 것이라는 경마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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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은 “홍보 대마(大馬)인 드림영천과 렛츠영천의 경기 성과가 세수 증대는 물론 말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