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헤인즈 역전·최준용 쐐기…SK 3연승 합작

입력 | 2018-01-22 05:45:00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서울SK 경기에서 88-84 승리를 확정지은 후 SK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학생체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80-84→88-84…전자랜드전 짜릿한 역전
현대모비스, 외인 1명 뛴 LG에 17점차 승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나란히 2연승 중이었지만 팀 상황은 달랐다.

전자랜드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조쉬 셀비가 발목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됐다. 셀비는 회복까지 2∼3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전자랜드는 당분간 외국인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일시대체선발이 가능한 선수가 있는지를 찾아볼 계획이다. 이 부상 변수 탓에 전자랜드는 연승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모두의 예상대로 경기 시작 직후 SK가 분위기를 리드했다. 1쿼터에만 혼자 10점·3리바운드·2어시스트를 올린 테리코 화이트를 앞세워 경기를 앞서나갔다. 1쿼터 시작 3분여 만에 17-2로 15점차까지 달아난 SK는 1쿼터를 24-12로 마쳤다. 외국인선수가 2명이 동시에 뛰는 2·3쿼터도 SK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SK는 전자랜드가 펼친 2-3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외곽슛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서울SK 경기에서 SK 헤인즈가 전자랜드 브라운에 앞서 리바운드 볼을 잡고 있다. 잠실학생체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전자랜드는 2쿼터에만 3점슛 7개를 터트리면서 38-44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SK는 달아나려 애썼지만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3쿼터 막판 SK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66-63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4쿼터 초반 브랜든 브라운(23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과 강상재(11점·6리바운드)의 공격을 막지 못해 경기 종료 3분여까지 80-84로 뒤졌다.

이 때부터 SK의 해결사들이 등장했다. 최준용(18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이 속공 2득점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3점을 책임졌다. 이후 애런 헤인즈(20점·8리바운드·7어시스트)가 적극적으로 상대의 골밑을 파고들어 85-8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전자랜드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또 얻어낸 SK는 최준용이 공격제한시간 24 초를 거의 다 채우며 던진 슛이 백보드를 튕겨 3득점으로 연결돼 승부를 결정지었다. 88-84로 힘겹게 승리한 3위 SK는 3연승과 함께 25승12 패로 경기가 없었던 2위 전주 KCC(25승11패)를 0.5경기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4위 현대모비스(22승14패)는 외국인선수 1명이 뛴 창원 LG(11승25패)를 83-66으로 크게 꺾었다. 5연패에 빠진 8위 LG는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부산 kt(5승30패)를 86-79로 꺾은 9위 고양 오리온(10승26패)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