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보협회장 간담회 “문재인 케어로 건보 확대해도 실손보험 역할 없어지지 않아”
김 협회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문재인 케어’에 따른 실손보험의 반사이익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가격 인하를)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실손보험 합리화 등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이다. 회원사인 보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협회장으로서 정부와 보험업계 사이에서 ‘신중론’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앞으로 실손보험의 틀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정책은 추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보험을 확대해도 실손보험의 역할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유병자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민간 실손보험의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주력으로 추진할 사업과 관련해 “반려동물 사고, 대형 화재, 지진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배상책임보험 상품’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