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청장 남택화)은 공중화장실 불법촬영(몰래 카메라·몰카)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도내 모든 공중화장실에 안심스크린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안심스크린은 폭 약 15cm, 길이 약 90cm의 아크릴 재질 판이다. 화장실 칸막이 하단과 바닥 사이 틈새를 가로막아 이웃한 칸에서 밑으로 카메라를 밀어 넣어 몰카를 찍지 못하도록 한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중화장실에서 적발된 몰카 19건 중 화장실 칸막이 아래 공간을 이용한 것이 16건(84%)이었다.
지난해 11, 12월 6주간 몰카에 취약한 공중화장실 17곳에 안심스크린 112개를 설치하고 시민 2884명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439명(84.6%)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