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쇄신안 발표
대림그룹이 계열사 간 거래인 일명 ‘일감 몰아주기’를 철폐하고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림그룹은 14일 이런 내용을 위주로 ‘전면적인 경영쇄신 계획안’을 내놓았다.
대림그룹은 올해부터 계열사 간 거래를 단절하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사 간 거래 역시 중단하거나 조건을 조정할 계획이다. 향후 계약 형태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꿔 계열사가 아닌 외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한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3월까지 모두 해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라관광이 갖고 있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모두 처분한다. 대림 관계자는 “기존 순환출자 구조가 공정거래법 위반은 아니지만 더욱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