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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과 70인 금관앙상블, “서울로가 캐럴로 물든다”

입력 | 2017-12-21 16:28:00

70인 금관앙상블. 사진제공|Jeremyvisuals


70명의 금관 앙상블이 서울로를 캐럴로 물들인다.

12월23일 오후 4시부터 ‘서울로7017’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축제가 서울로 상부(목련마당~장미마당)에서 열린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김남중과 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등 70인의 금관앙상블이 축제의 오프닝을 장식할 예정이다.

김남중과 70인 금관앙상블은 대중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며 산타모자 대행진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O Tannenbaum’,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Joy to the world’, ‘Silent night’, ‘Sleigh ride’가 서울로에 가득 울려 퍼진다.

70인의 금관앙상블은 서해성 총감독이 연출을, 김남중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김남중 감독은 미국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닉홀 초청 독주회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비올리스트이다. 음악으로 국제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유엔 국제평화기여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서해성 총감독은 “서울로7017에서 처음 이뤄지는 금관악기 70대와 비올라 공연은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에게 아름다운 울림으로 소리의 숲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로7017. 사진제공|서울시


70인 금관앙상블의 연주가 끝나면 ‘산타 코스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산타가 이끄는 전기카트썰매를 선두로 17인의 산타클로스와 산타모자를 쓴 시민 300명이 서울로를 가로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산타모자를 빌려준다.

퍼레이드 종료지점인 장미무대에서는 미국, 프랑스 등 다국적 멤버 5명으로 구성된 서울로 버스커즈인 ‘서울로 프로젝트 밴드’가 캐럴송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수련 등 수생식물과 일년생 식물들을 걷어내고 겨울동안 비어있는 대형화분들을 중심으로 LED로 만든 장미, 튤립, 해바라기 등 1600여 개 조명꽃을 설치하는 ‘서울로 빛으로 피는 꽃밭’이 시민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축제 전야인 22일부터 2018년 2월28일까지 약 두 달간 선보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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