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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자부 장관 “中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문제 곧 해결 될 것”

입력 | 2017-12-21 15:35:00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이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문제 해결될 것이라 했다. 양국 관계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도 해결될 것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만나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이 조만간 풀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대통령 방중 기간 중국과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지방과 기업까지 퍼지는 데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말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는 대표적인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례로 꼽혀 왔다. 백 장관은 “중국에 투자를 해야 하는데 기업들이 어렵다. 이는 중국의 소탐대실”이라고 중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은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가 국민 정서에 어긋난다고 스스로 판단했을 뿐 정부 차원 보복은 없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설립 여부는 26일 결정될 예정이다. 백 장관은 “매출, 고용, 기술 유출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