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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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가 아버지의 운명을 알지 못하는 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해당 보도를 두고 온라인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의 한 교도소에서 사형수 리시위안(30)이 사형집행을 앞두고 어린 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리시위안의 딸은 앞으로 아버지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지 못한 듯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이어 리시위안의 아내가 다가와 그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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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리시위안은 어머니를 향해 3차례 절을 한다. 이에 어머니는 아들을 꼭 껴안고 흐느낀다. 인사를 마친 리시위안은 사형이 집행될 장소로 이동한다.
이 영상은 지난 15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등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이스트데이닷컴에 따르면 리시위안은 지난 2015년 5월 3명이 숨진 사고에 연루됐다.
리시위안은 A와 노래방에서 언쟁을 벌인 뒤 해코지를 할 목적으로 자동차를 타고 떠난 A 일행을 뒤쫓았다. 이 과정에서 리시위안의 위협을 받은 A 일행의 차량이 도랑에 쳐박히며 화염에 휩싸여 A를 포함해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차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은 부상했다.
리시위안은 다음날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리시위안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죄목이 적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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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딸이 불쌍하다면서 사형제도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이런 영상이 범죄를 미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