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광고 로드중
1월 전지훈련 기간 2∼3차례 평가전 검토
유럽리그 1월 휴식기, 평가전 상대찾기 수월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1월 전지훈련을 구상 중인 신태용호의 전지훈련지가 중동에서 유럽까지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19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의 1월 전지 훈련지를 당초 중동지역으로 고정해 준비하다 최근 평가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럽지역까지로 확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지훈련 기간에 2∼3차례 평가전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평가전 제안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따뜻한 유럽지역이 전훈지로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음주까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그러나 평가전 상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국가와 평가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동보다 따뜻한 유럽지역에서 경기를 갖는 게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1월 말이면 프로 리그가 휴식기를 갖는 유럽 국가들이 적지 않다. 따뜻한 유럽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 평가전 상대를 찾고, 경기를 펼치기가 더 수월할 수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앞뒀던 2010년 1월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허정무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고, 남아공과 스페인 남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평가전을 가진 바 있다. 남아공은 현지적응차원에서 들렀고, 스페인에서는 라트비아, 핀란드를 상대로 A매치 2경기를 가진 바 있다.
1월 소집 대상은 K리그나 일본, 중국 등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소속된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집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